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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등산하기 좋은 장소 BEST 5

오할오 2025. 4. 1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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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장소

 

 

봄은 등산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 중 하나입니다. 기온은 따뜻하고, 형형색색 피어나는 봄꽃들과 연둣빛 새순들 덕분에 산 전체가 생기 넘치는 풍경으로 변하죠. 아래는 봄에 등산하기 좋은 산 5곳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1. 지리산 (전북·전남·경남 3도에 걸친 국내 최고 명산)

지리산은 우리나라에서 한라산 다음으로 높은 산(천왕봉, 1,915m)이며, 백두대간의 시작점이자 국립공원 1호입니다. 봄철 지리산은 진달래와 철쭉, 복수초로 물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특히 남부 지역에 있어 다른 지역보다 봄이 일찍 찾아옵니다.

지리산 등산 코스는 다양하지만 봄철 추천 코스는 바래봉 코스입니다. 바래봉(1,165m)은 지리산의 주봉에서 조금 벗어난 위치에 있으나, 4~5월에 철쭉이 만개해 꽃 산행지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죠. 이 시기엔 바래봉 철쭉제가 열리기도 하며, 산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들어 마치 꽃의 바다를 걷는 듯한 기분을 줍니다.

등산 난이도는 중급이며, 운봉읍 용산주차장 → 바래봉 → 세걸산 → 팔랑치로 이어지는 원점 회귀 코스가 대표적입니다(총 3~4시간 소요). 지리산 특유의 웅장함과 봄꽃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진 이 산행은, 봄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2. 설악산 (강원도 속초·인제·양양에 걸친 대자연의 상징)

설악산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답지만, 봄의 설악은 연둣빛 새순과 흐르는 계곡, 바위산의 조화가 특히 인상 깊습니다. 4월 중순부터 설악산의 나무들은 신록으로 물들기 시작하며, 맑고 깨끗한 공기와 함께 산행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다양한 코스가 있는데, 봄철에는 소공원에서 출발하는 울산바위 코스비룡폭포 코스를 추천합니다. 울산바위는 독특한 모양의 바위 능선이 인상적이며, 길이는 약 4km로 왕복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바위 위에서 바라보는 속초 시내와 동해 바다는 정말 장관이죠.

중급 이상 산행을 원한다면 권금성 → 대청봉 코스도 좋습니다. 다만 봄철엔 눈이 녹으며 등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아이젠이나 등산 스틱을 챙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설악산은 국립공원이라 시설이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3. 속리산 (충북 보은 / 경북 상주)

속리산은 예부터 ‘산 속의 법을 지키는 곳’이라는 의미로 불리며, 깊은 숲과 수려한 암릉이 어우러진 산입니다. 속리산 국립공원 내에는 천년 고찰 법주사가 있어 등산과 함께 문화 탐방도 가능합니다.

봄의 속리산은 벚꽃과 신록, 야생화가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대표 코스는 법주사에서 출발해 **문장대(1,054m)**를 오르는 루트입니다. 왕복 약 4시간 정도 소요되며, 길이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문장대 정상에서는 속리산의 파노라마 전경과 함께 충청도, 경상도의 산들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특히 등산 전후로 법주사 경내를 산책하며 봄꽃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죠. 부드러운 능선과 풍경이 인상 깊은 봄철 산행지로 강력 추천드립니다.


4. 치악산 (강원도 원주)

치악산은 봄철 산행지로 인기가 높으며, 특히 봄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산입니다. 이른 봄엔 복수초, 너도바람꽃이 피고, 4월 말부터는 철쭉과 진달래가 능선을 따라 피어납니다.

대표 코스는 구룡사 → 비로봉 코스로, 약 7km 거리, 왕복 5시간 이상 소요되는 중급 코스입니다. 치악산은 산세가 꽤 험준하고 경사가 급한 편이기 때문에 초보자보다는 등산 경험이 있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특히 마지막 구간의 오르막은 체력 소모가 큰 편이지만, 정상에서 보는 원주 시내와 산 능선의 풍경은 모든 피로를 잊게 만듭니다.

구룡사 역시 천년 고찰로 유명하여 등산 전후로 잠시 들러 사찰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좋습니다. 봄에는 수량이 늘어난 구룡폭포도 볼 수 있어 자연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5. 남한산성 (경기도 광주 / 성남)

도심 근교에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봄 산행지로는 남한산성이 최적입니다. 경기도 광주와 성남에 걸쳐 있는 이 산은 해발 500m 미만으로 비교적 낮지만, 등산로가 다양하고 봄철 야생화와 신록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남한산성의 가장 큰 매력은 역사와 자연이 공존한다는 점입니다. 성곽길을 따라 걷는 코스는 길지 않으면서도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조선시대 성곽 유적들을 둘러볼 수 있어, 가족 단위 산책이나 가벼운 산행에 매우 적합하죠.

대표적인 코스는 남문 → 동문 → 서문 → 북문을 연결하는 성곽 일주 코스로, 약 7km에 2~3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중간 중간 쉼터와 정자가 잘 마련되어 있고, 성곽 너머로 보이는 서울의 봄 풍경이 일품입니다. 특히 주말에는 다양한 봄꽃이 피어나는 공원 같은 분위기가 형성돼 부담 없는 봄 나들이 산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마무리 요약

산 이름위치난이도봄철 특징추천 코스
지리산 전북·경남 중급 철쭉, 진달래 바래봉 코스
설악산 강원도 중급~상 신록, 계곡 울산바위, 대청봉
속리산 충북·경북 초급~중급 벚꽃, 야생화 법주사 → 문장대
치악산 강원 원주 중급~상 철쭉, 복수초 구룡사 → 비로봉
남한산성 경기 성남 초급 성곽길, 봄꽃 성곽 일주 코스

어떤 산이 제일 끌리세요? 봄 등산, 꼭 한 번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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