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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슬개골 탈구에 대한 모든 것

알잡

by 오할오 2025. 5. 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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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슬개골

 

 

강아지 슬개골 탈구(Patellar Luxation)

1. 슬개골 탈구란?

슬개골 탈구는 강아지의 무릎에 있는 **슬개골(무릎뼈)**이 제 위치에서 벗어나 안쪽(내측) 또는 **바깥쪽(외측)**으로 빠지는 질환입니다.
‘슬개골’은 대퇴골(허벅지 뼈)과 경골(정강이 뼈) 사이에 위치하여, 무릎 관절의 움직임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슬개골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게 되면 통증, 보행 이상, 그리고 관절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강아지에서는 특히 소형견에서 자주 나타나는 정형외과 질환 중 하나이며, 선천적 원인이 가장 많지만 외상 등 후천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2. 슬개골 탈구의 원인

선천적 원인

  • 유전적 요인: 슬개골 탈구는 유전적인 경향이 있으며, 특히 일부 품종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 기형적인 뼈 구조: 대퇴골의 비정상적인 곡선, 경골의 비틀림 등으로 인해 슬개골이 쉽게 탈구될 수 있습니다.
  • 연골과 인대의 약화: 무릎 관절을 지지하는 연골이나 인대가 약할 경우 슬개골이 제자리를 유지하지 못합니다.

후천적 원인

  • 외상: 사고나 충격으로 인해 슬개골이 갑작스럽게 탈구될 수 있습니다.
  • 과체중: 비만은 관절에 무리를 주어 탈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과도한 점프나 운동: 특히 성장기 강아지에게 반복적인 무리한 움직임은 슬개골의 위치 이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3. 위험 품종

슬개골 탈구는 소형견에게 특히 흔하게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품종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말티즈
  • 푸들
  • 포메라니안
  • 요크셔테리어
  • 치와와
  • 시츄
  • 페키니즈

하지만 대형견에서도 드물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경우 대부분 후천적 외상이 원인입니다.


4. 슬개골 탈구의 등급 (Grade 1~4)

수의학적으로 슬개골 탈구는 다음과 같이 4단계 등급으로 나뉩니다:

  • 1급 (Grade I): 슬개골이 손으로 밀면 탈구되지만, 자연스럽게 제자리에 돌아옵니다. 통증은 거의 없고 간헐적인 절뚝거림이 있습니다.
  • 2급 (Grade II): 슬개골이 자연스럽게 탈구되며 손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종종 절뚝거림이 나타나며 진행되면 관절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 3급 (Grade III): 슬개골이 지속적으로 탈구된 상태이며 손으로 돌려놓을 수 있지만 금방 다시 탈구됩니다. 보행 시 뒷다리를 들고 절거나 건너뛰는 듯한 움직임이 나타납니다.
  • 4급 (Grade IV): 슬개골이 완전히 탈구되어 있으며 손으로도 원래 위치로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다리를 거의 사용하지 못하며, 근육 위축이 동반됩니다.

5. 증상

강아지가 슬개골 탈구를 겪을 때 보이는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갑자기 뒷다리를 들고 3발로 걷는다
  • 짧은 시간 후 다시 정상적으로 걷는다
  • 건너뛰듯 걷는다 (Skip gait)
  • 계단 오르내리기 꺼려함
  • 무릎 부위 만지면 불편해하거나 아파함
  • 관절에서 '딱' 소리가 난다
  • 진행 시 무릎 관절염, 근육 위축

초기에는 일시적인 보행 이상만 보일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며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6. 진단 방법

슬개골 탈구는 수의사의 신체검진으로 대부분 진단 가능합니다.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칩니다:

  • 문진 및 병력 청취: 절뚝거림의 발생 시기, 빈도, 통증 여부 등 확인
  • 촉진 검사: 슬개골을 눌러보아 탈구 정도 확인
  • X-ray(방사선 촬영): 뼈 구조, 탈구 위치, 관절염 여부 확인
  • CT 또는 MRI(정밀 영상검사): 필요 시 관절 내 구조 파악

정확한 등급 판단은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합니다.


7. 치료 방법

슬개골 탈구의 치료는 등급과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보존적 치료 또는 외과적 치료로 나뉩니다.

1) 보존적 치료 (주로 1~2급)

  • 체중 조절: 과체중은 관절에 무리를 주므로 체중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 운동 제한: 격한 운동 자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절
  • 관절 보조제: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MSM 등 복용
  • 물리치료 및 재활: 초음파, 수중 걷기 운동 등
  • 진통소염제: 통증 조절 목적

2) 수술적 치료 (주로 3~4급 또는 증상 심한 2급)

  • 슬개골 홈 깊이 조절(Trochlear Groove Deepening): 얕은 슬개골 홈을 깊게 만들어 탈구 방지
  • 경골 이동술(Tibial Tuberosity Transposition): 경골 부착점을 이동시켜 힘의 방향 수정
  • 연부 조직 조절술: 인대나 근육을 조정하여 슬개골이 제자리에 있도록 함

수술 후 약 4~8주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며, 재활치료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8. 수술 후 관리

  • 활동 제한: 최소 4주간은 격한 운동 금지
  • 보호대 착용: 무릎 보호를 위한 보조기 착용 가능
  • 약물 복용: 항생제, 진통소염제 등 복용 유지
  • 물리치료: 수술 후 관절 강직과 근육 위축 예방을 위한 재활 치료
  • 정기검진: 수술 후 X-ray 및 상태 점검 필수

수술 성공률은 대부분 90% 이상으로, 적절한 관리 시 재발률도 낮습니다.


9. 예방법

  • 유전적인 질병이므로 번식 시 주의: 슬개골 탈구 병력이 있는 개체는 교배 금지
  • 어린 강아지일수록 체중과 활동량 조절
  • 미끄러운 바닥 피하기: 관절에 무리 주는 환경은 탈구 위험 증가
  •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기 금지
  •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관리

10. 슬개골 탈구과 삶의 질

슬개골 탈구는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며,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하게 관리하면 강아지의 삶의 질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지속적인 통증, 관절염, 운동 기능 저하 등으로 인해 강아지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호자는 강아지의 보행 패턴 변화, 운동 능력 저하, 통증 반응 등을 민감하게 관찰해야 하며, 이상 증상이 보일 시 조속히 수의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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